1.
패럴림픽 개막식을 봤습니다. 마침 음성설명도나오고 자막도 잘나와서(이건 동계올림픽도 동일)보는데 아주 재밌고 영어공부도 되었네요.
무엇보다 기분좋은것은 타국에서 내나라 땅을 볼수있는게 즐거움이고 해설자가 너무나도 감개무량하게 설명해주니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2.
런던 올림픽이 멋있었다고 회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저역시 하계 패럴림픽에서 인상깊었던 곳중 하나는 런던이었습니다. 아마 런던 패럴림픽에서 스티븐 호킹 박사가 나온것을 아는 사람이 많을까 싶기도 합니다만, 폐막식에 브릿 락 콘서트를 한것을 생각하면 당연한 일이겠죠 .. (어둔 조명에서 등장때 전율이 흐른것덤...)그의 등장은 (예상하긴했지만) 저에게 정말 경의로운 순간이었습니다 ..물론 그의 등장뿐 아니라 스피치 역시 감동 ...!!
We live in a universe governed by rational laws that we can discover and understand. Look up at the stars, and not down at your feet. Try to make sense of what you see, and wonder about what makes the universe exist. Be curious.”
그렇습니다. Be Curious !! 존재를 탐색하고 탐험하고 항상 궁금해하고 호기심을 가져라..
그것이 우리가 까마득한 우주속에 비로소 하나의 존재로서 빛나는 순간이며, 이로 발현된 창조성은 다양한 삶의 어려움을 이겨낼수있습니다.
밝게웃는 선수들
단한명뿐이지만 참가한 북한선수등 ...
기분좋은 개막식 이었습니다.
3.
한국에서는 개막식을 공중파에서 잘해줬는지모르겠어요. 어디서 방송했으랑가..?!
캐나다에서는 올림픽과마찬가지로 공중파에서 방송해주고 워낙 참여 선수들이많다보니 인터뷰나 영상자료도 많이 방송해줍니다. 그모습에 한선수 더 알아가고 응원하게 되는거같습니다.
4.
사실 저는 하계,동계올림픽,패럴림픽 보는 포인트가 좀 다른데, 기록이나 순위보다도 그들이 얼마나 서로를 격려하는지 보게되더라구요.
아마 제가 전국 체전 자원봉사자 일때 얼마나 그들이 뒤에서 격려하고 응원하는지 몸소 느껴서 였는지도 모르겠네요.
예를 들면 이번 동계올림픽 크로스 컨트리시합때도 금메달확정된선수가 마지막 으로 들어온 선수를 기다려서 안아주고 격려해주는 모습이 참 좋았었지요.
패럴림픽도 기대해봅니다.
5.
패럴럼픽중계 아쉬움 ..
왜 한국방송은 변하지않는지..?
개인적으로 수익이 기대치에못미치더라도 공중파에서 패럴림픽은 꼭 중계했으면좋겠다.
패럴림픽은 현재의 아이들에게 미래를 보여주는 희망같은 존재라고생각한다. 비단 장애인뿐만아니라 비장애인들이 봄으로써 장애를 장애로서 인식하지않고 열린마음으로 장애인을 바라볼수있는,또 우리아이들에게 신체정정신적 장애가있어도 기꺼이 이겨내고 도전하는 사람이 전세계에는 많다는것을 보여주는 자리이기때문이다. 특히나 우리 한국사회에는 장애인에대한 인식개선이 아직까지도 많이 필요한나라이고 더많은 장애인들을 수용하고접하고 어울려 나가야하는 사회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장애인을 대변하는 단체에서 외치는 “더불어사는 사회가 중요해요 “라고 외치는것뿐만이아니라 누구나 시청하는 프로그램에서 대중에게 거리낌없이 보여줘야 더 자연스럽게 받아들일수있기때문이다.
비록 몇일뿐인 올림픽이지만 그때만큼이라도 장애인스포츠를 통해 저런 스포츠가있고 저런 장애를 가진사람이있고 저렇게 자활할수있구나 하고 보여주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맨날 인식개선 ..차별반대 ..백마디보다 한번보여주는게 더 도움이 될것이다.
눈에 많이 보이는건 그만큼 우리에게 익숙하고 어색하지않게되는 것이기때문이다.
내가사는이곳에서는 장애인이 많다. 그냥 돌아다니는 사람들뿐만아니라 그들도 우리와함께 지상철을 타고 버스를 타고 돌아다닌다. 그들이 가는길은 노약자도 임산부도 이용하기 편리하다.
거리에 그들은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자유롭게일을한다.분명히 신체적제약과 정신적 장애가있음에도 그들을 당연히 사회의 구성원으로 여기고 불편함없이 배려하는 사회.
나 역시 그런곳에서 나의미래의 안전함과 편리함을 기대하며 살아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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